박홍근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 야당이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 기대한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며 "청와대가 지난 10월 26일 경과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요청한지 27일이 흘렀고, 지난 15일 재송부를 요청한지 5일이 지났다. 지난 10일 청문회에서 결정적 한 방 같은 문제점은 드러나지 않았고, 각종 의혹은 당사자 소명으로 대부분 해소되었으며, 능력과 자질도 충분히 검증됐다. 그래서 임명을 놓고 부정적 여론보다 긍정적 여론이 많아진 것이 바로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야당은 청문회 후 국회가 마땅히 처리했어야 할 보고서 채택에는 나서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해서 임명 강행 시 불통이라든지, 국회 파행이라든지 엄포와 으름장만 반복하는 것은 전형적인 국정발목잡기"라며 "국회가 할 일은 해 놓고 청와대에 할 말을 해야한다. 대통령이 홍 후보자를 임명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예산국회와 법안국회를 파행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7월 20일 국회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줬고, 그래서 출범한 중기부 장관이 4개월 넘게 장기 공석 상태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도 6개월 즉, 196일이 지났는데 언제까지 인사청문회 문제로 온전한 새 정부 출범을 막아서야 되겠는가"라며 "이제 완전체를 갖춘 국무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릴 책무가 있다고 판단된다.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서는 이제 야당이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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