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번 방미 키워드, '한반도 비핵화' '한미 FTA' '평창올림픽'이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대표의 방미 결과에 대해 "이번 방미는 크게 3가지 키워드로 진행됐다.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한미 FTA, 평창올림픽이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 내 분위기는 매우 엄중한 시기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최근의 한미동맹은 확고하고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홍 정책위수석부의장은 또 "다만 지난 오바마 정부나 여러 대북정책에서 소위 이야기하는 전략적 인내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면서 이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에 뜻을 함께 했다"먀 "특히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공멸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쟁보다는 대화의 필요성과 외교적 해법을 매우 강조한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최근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회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여러 가지 법안과 조치들을 제출하고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정책위수석부의장은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에서의 분위기는 개정협상을 조기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국내 통상 법절차에 따라 공청회가 마무리되고 국회 보고가 끝나는 대로 바로 통상 절차 개정협의에 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다만 미국 측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한미 간에 무역불균형, 즉 무역수지 적자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금년에 들어와서 한미 무역적자폭은 축소되고 있다. 무역경쟁국인 중국이나 일본, 독일 등이 도리어 확대되거나 현상유지인 것에 비해 우리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 정도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미 무역수지에 대한 미국 측의 걱정은 지나친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정책위수석부의장은 "물론 이러한 문제는 한미 간의 무역 균형, 산업과 계층 간의 균형 문제를 포함해 협상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며 "한미 FTA는 지금까지 양국 간 통상협력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당에서 특별히 강조한 국가와 국민의 이익, 개별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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