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공식화되었다는 점, 환영할 만한 일"<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갈팡질팡 그만하고 평창올림픽이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었던 2012년 1월 26일, 96%의 여야의원들이 찬성해 통과된 평창특별법 제83조(대회를 통한 한반도 평화증진)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대회를 통하여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또한 85조에 따르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하여 남북단일팀의 구성에 관하여 북한과 협의할 수 있고 남북단일팀 구성 등에 대하여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지금 문재인정부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 또한 국회가 통과시킨 평창특별법을 준수하며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은 평창올림픽 방해하기에 여념이 없다. 한반도기 문제는 이미 보수정권에서 합의했던 사항으로 부산아시안게임 등 각종 대회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되었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남북화해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심지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냐’며 말도 되지 않는 색깔론을 동원한 것도 모자라 개막식에 초청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확인조차 하지 않고 지어낸 말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홍준표 대표는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평창올림픽을 어렵게 유치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말을 받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공식화되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여자 아이스하키팀도 23명의 한국선수와 12명의 북한선수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전 세계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됐다. 오늘 북측의 사전점검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공연장에 대한 현장 답사를 한다. 또한 서울역에서 강릉으로 가는 KTX를 타고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예정된 1박 2일 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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