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북한 참가, 평창올림픽 성공 위해서도 아주 좋은 일"<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리스에서 왜 올림픽 체육 경기가 시작되었는가. 도시국가들 간의 끊임없는 전쟁 때문에 지친 그리스인들이 체육 경기, 스포츠를 통해서라도 평화를 만들어 보자는 염원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올림픽 아니겠는가"라며 "올림픽 휴전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올림픽 정신의 최고 가치는 평화"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런데 만약 북한이 올림픽 기간 동안 핵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을 쏴대고, 한미 간의 군사훈련이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상황이었다면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데 큰 장애가 되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북한 참가를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환영하고, IOC가 규정 외 참가를 허가하고, 엔트리까지 늘려주면서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북한 참가는 평화올림픽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일"이라고 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그런데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 거기에 최근에는 안철수 대표까지 가세해서 평양올림픽이니, 한반도기와 인공기 입장은 안 된다느니 하는 말씀들을 하고 있다"며 "이분들 눈은 제대로 뜨고 있는데 제대로 보지 못하는, 눈은 뜨고 있으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청맹과니가 아닌가 싶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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