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찰, 정권의 똥개나 사냥개 소리 듣지 않을 도리 없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을 갖고 "일부 정치경찰의 비열한 야당탄압에 대해 국민은 용서치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정 수석대변인은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뛰고 있다"며 "일부 정치 경찰이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노골적인 야당 탄압도 모자라 이제 외곽 조직까지 동원해 집단적으로 제1야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정 수석부대변인은 또 "자유한국당은 울산 경찰청장과 일부 간부들의 오만과 중립의무 위반, 직권 남용을 지적한 것"이라며 "성실히 근무하는 대다수 경찰이 아니라 권력에 취해 야당을 잡아먹지 못해 날뛰는 정치 경찰들을 비유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꼬투리를 잡고 본질을 은폐하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수석부대변인은 "때는 이때다 싶어 14만 경찰 가족을 모독했다고 침소봉대하면서 헐리우드 액션과 궤변을 늘어놓는 이들은 순수한 경찰이 아니라 이 정권에 줄을 댄 정치집단임이 분명하다"며 "결국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광기가 국민적 사랑을 받아오던 일선 경찰마저 권력과 정치에 오염시키고 있다. 감정으로 집단화 시키는 선동을 즉각 멈추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수석부대변인은 "야당 대변인 한명 잡아서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정권 사냥개의 대표주자 황운하 울산경찰청장부터 파면하라. 경찰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결고리인 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를 만난 후 바로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했으며 무소속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 사천시장을 8번이나 압수수색했다. 군사정권 시절에도 보기 힘든 구악중의 구악"이라고 비난했다.

정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과 민생경제 파탄으로, 엉터리 여론조사와 달리 바닥 민심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노골적인 야당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정치경찰이 정권의 사냥개를 자처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이러니 정권의 똥개나 사냥개, 몽둥이 소리를 듣지 않을 도리가 없다. 자유한국당은 민주경찰을 믿고 개헌 시 경찰에게 독자적인 영장 청구권을 주는 것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게 만든 것은 정치 경찰 자신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수석부대변인은 "정치 경찰은 지금이라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라"며 "그렇지 않고 권력의 뒤꽁무니에서 단맛을 핥아 먹다가는 국민적 철퇴를 맞을 것이라는 사실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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