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를 홍고집, 홍카멜레온, 부정부패왕초-홍돈표, 변태색마-흥분표, 미일잡종이라 비난

홍준표 "(북한이 나를 비난하는 것)남북회담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북한이 2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 비난 발언을 쏟아부었다.

홍 대표가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폐기 등의 대화 행보 등을 '북한의 위장평화 쇼'라고 연일 비난했기 때문이다.

이날 북한은 자유한국당 홍 대표를 향해 "남조선언론이 해마다 제정하고 있는 '올해 꿰매야 할 입'에 연이어 당선돼 '재봉틀상'을 수여 받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오명대사전'이라는 논평을 통해 "홍 대표를 홍고집, 홍카멜레온, 부정부패왕초-홍돈표, 변태색마-흥분표, 미일잡종"이라며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의 성의있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참가를 놓고 '북의 교란전술',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려는 기도'로 왜곡하고, 한 핏줄을 나눈 동족을 '칼 든 강도'로 물어뜯다 못해 전세계가 지지·찬동하는 판문점선언에 대해서는 '위장평화쇼'니 '무조건적인 핵폐기'니 하고 앞장서서 핏대를 돋궈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야 할 때 민족 내부에 아직까지 이런 인간추물, 인간오작품이 살아 숨 쉬며 발광한다는 것은 민족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며 "남조선 각 계층과 온 겨레는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며 또다시 동족대결과 전쟁 광풍을 몰아오려 발악하는 홍준표와 같은 극우보수 미치광이들,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암적 존재, 천하의 역적 무리들 역사의 퇴적장에 단호히 처박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 대표는 이같은 노동신문의 논평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 정치사에서 북이 이렇게 한국의 특정 정치인을 한 달 동안 계속 비난한 적이 없다"며 "북이 문재인 정권을 꼬드겨 하고 있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