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유인태, 청와대에 이어 국회에서 의장과 사무총장으로 다시 만나<자료사진>

[노동일보] 국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72) 의장은 경기도 의정부 출신으로 양주국민학교와 경복중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또한 국방대학교 행정학사 16기다.

의정부에서만 14·16·17·18·19·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등 6선 의원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았고 노무현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특히 문 의장은 민주당이 위기일 때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구하는 역할을 했으며 여야 당내 갈등이 벌어질때도 균형을 잡아 당을 이끄는 뚝심과 지혜를 보여 여의도 포청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여기에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 후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에서 일본 특사로 임명되기도 됐다.

하지만 2014년 말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이 터지면서, 처남의 대한항공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문제가 됐다. 이에 국민들의 지탄이 일며 논란속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문 의장은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유인태 전 의원을 내정했다.

문 의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첫 비서실장이었으며 유 전 의원은 정무수석이었다.

결국 15년 만에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으로 다시 국회에서 만났다.

유 전 의원은 과거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옥고를 치르다 석방돼 14· 17·19대 의원을 지냈다.

유 전 의원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겨레민주당 후보로 서울 노원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통일민주당 백남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서울 도봉구 갑 선거에 출마하여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자유당 신오철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1995년 김대중이 정계복귀하여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자 따라가지 않았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도봉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새정치국민회의 설훈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같은 해 노무현, 원혜영, 김원기 등과 국민통합추진회의 결성에 참여했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으며 2002년 재보궐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한나라당 박진 후보에 밀려 떨어졌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도봉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에 밀려 낙선했으며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는데, 순순히 승복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당시 승복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은 "물러나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삶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했으며, 그 동안 당이 어려워서 물러나지 못했다"며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더욱이 2018년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궐 선거 출마설이 나왔으나 유 전 의원은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계은퇴를 이어갔다. 

2018년 7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된 문희상이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사무총장직을 제안해 기존 활동하던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와 기타 방송활동을 중단히며 아쨌든 국회로 들어왔다.

결국 문 의장이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자신과 아주 가까운 유 전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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