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원장, 한병도 정무수석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제 뜻 전하게 돼 참 기쁘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난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제가 이 자리에 앉는데 언제 한번 이해를 구하려고 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제 뜻을 전하게 돼 참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들고 국회를 방문한 한 수석에게 이같이 말했고 한 수석은 김 위원장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문재인 정부와의 협치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한 수석은 "국민들도 잘 아시지만 위원장님은 지방자치 분권과 균형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소신이 있으시고 대한민국의 분권과 자치 발전에 큰 업적을 만들었다"며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있으시고 그 희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신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또 "우리 정치도 진보 보수 넘어서 정책과 가치로 경쟁하는 그런 정치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며 "협력하고 협치하고 함께 나아갈 것은 머리를 함께 맞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수석은 김 위원장에게 비공개로 1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취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는 특별한 말은 없었고 정말 축하드린다는 말만 전해드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 수석은 또 "(김병준)위원장이 계셔서 여야가 논쟁과 다툼보다는 건전하게 정책적으로 경쟁하는 정당 되길 말씀드렸고 위원장도 정치의 언어도 달라지고 정책적 경쟁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좋을 것이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수석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제든지 빠른 시간에 대통령과 만나도록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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