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아동학대 사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고 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권은희 최고위원은 17일 "아동학대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권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인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 입을 행주로 닦거나, 음식을 억지로 먹이고 때리는 등 총 57차례의 학대행위 장면이 포착되었다"고 일갈했다.

권 최고위원은 또 "구미에서도 보육교사가 아이를 때리고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등 부모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문제는 이 어린이집이 보육과정 교직원 등에 대한 평가에서 모두 A로 우수등급을 받았다. 포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 최고위원은 이런 어린이집에 대해 소규모로 운영되는 민간 가정식어린이집이라고 규정하며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최고위원은 "5년간 이러한 어린이집 사건이 2356건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부모에게도 충격을 주지만, 아이한테 평생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최고위원은 "보건복지부는 평가인증에 대해 제대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국공립 어린이집으로의 전환과 함께 교사의 질 향상, 처우 개선, 어린이집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