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아들 KT 채용 청탁 의혹 일어...정치행보에 제동 걸리나<사진=김정화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후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과거 지지율 회복으로 돌아선 가운데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 개입 의혹에다 (황교안 대표 아들)KT 채용 청탁 의혹까지 알려지면서 정치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런 사안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향후 사실여부가 밝혀지는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만큼 만큼 만만치가 않다는 분위기다.

18일  황교안 대표는 4·3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진행하며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아들에 대한 KT특혜 채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통영에서 충렬사 참배를 마친후 취재를 위해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KT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아무 문제가 없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강한 어조로 반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또 "우리 아들은 당당히 실력으로 들어갔고 비리는 없다"며 "수사는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다. 그게 권한남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KT 새노조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채용비리 당시 6명의 특혜 채용 청탁이 있었다"며 "2009년 공채 당시 공채인원 300명 중 35명의 청탁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폭로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겨냥했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 KT 특혜 의혹은 지난 법무부 장관 시절 아들이 KT 법무실에 근무한 것을 놓고 일기 시작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에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런 황교안 대표의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2011년 8월 공직에서 퇴임했고, 아들이 KT에 입사한 시점은 2012년 1월로 황교안 대표의 입김이 작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아들이 사내 법무팀으로 옮긴 것은 2013년 1월로 황 대표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한 2013년 3월 이전의 일로 관여치 않았다는 것 이다.

이에 지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대표에 대한 끊이지 않는 음해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떨어지는 지지율과 민심 이반을 '카더라' 낭설로 어찌해 보려는 것인지 이제는 아들의 정당한 KT근무까지 부당하게 문제 삼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황교안 대표는 법무장관 시절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수사를 은폐한 의혹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은 박근혜 정부 시절 2013년 차관을 임명한 후 나온 것으로 황교안 대표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있었고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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