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버닝썬 사건, YG엔터테인먼트와 박근혜 정부 연계 의혹 크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2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에 따르면 버닝썬 사건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와 박근혜 정부가 연계돼 있는 점을 알 수 있다는 의혹을 내놓았다.

이날 오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버닝썬 사건의 경우 단순히 해당 지역에 유착된 연예인의 일탈행위 문제도 있지만 YG엔터와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YG엔터와 박근혜 정부의 연계가 배경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또 "당시 김학의 법무차관, 곽상도 민정수석, 황교안 법무장관의 관계를 볼 수 있다"며 "이 연결은 어떻게 인사절차가 강행됐는지, 그 배경에 누가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최근 버닝썬과 관련해서도 승리라는 연예인이 매개가 돼 YG엔터와 양민석 대표, 지난 국정농단의 차은택 감독,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연결된다"며 "버닝썬 사건의 최초 폭행자가 서현덕으로 나오는데 그는 최순실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의원은 "YG엔터 소속 그룹인 2NE1의 박봄에 대한 과거 마약 밀수사건 수사 결과도 박근혜 정부와 YG엔터의 유착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사건이라며 "대기업 일반 직원과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입 처리 상황을 보면 대기업 직원은 체포·구속이지만 박봄은 50일 내사중지를 결정하게 된다. 당시 마약 밀수 사건 관할 지청인 인천 검찰청의 검사장은 김학의였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김학의 검사장이 당시 법무부 홍보대사로 연계된 빅뱅과 2NE1, YG엔터로 연결되는 문제를 짚어봐야 한다"며 "시중에서 김학의, YG, 버닝썬에 대한 최순실게이트다, 시즌2다, 농단 사건이다라는 주장들이 나오는데 이런 관점에서도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자로 나선 박상기 법무장관은 "지금 단계에서 확장된 어떤 범죄의 모습을 상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수사 중이니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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