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양자회동 제안 수용하라"<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양자회동 제안을 수용하라고 밝혔다.

이날 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일대일로 만나면서 야당 대표들과는 왜 개별회담을 주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막힌 정국을 풀 수 있는 것은 여야정 협의체가 아니라 일대일 회담"이라며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국회 정상화가 되고 해도 늦지 않는다. 일단 막힌 정국을 풀어내야하는 것은 청와대가 감당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의 원내대표 선출 인사 예방을 받고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양자회담뿐 아니라 여야 5당 대표들과의 일대일 연쇄회담을 제안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한국당에 국회로 돌아 올 명분을 줘야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태도를 보면 정국 경색 해소가 관심에 있기는 한 것인지 진정성이 의문스럽다"고 자유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 논의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역걸했다.

또한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최근 국회를 향해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지속 촉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한달 동안 여섯번째 국회에 심의를 요청했고 국회 파행 장기화로 정부의 추경안에 대한 시정 연설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며 "국회를 열어야 예산 심의를 하지않겠나. 청와대가 강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여기에 독재 발언으로 최근 대립각을 세우며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한국당이 서로 자극적인 발언을 중지해야 한다"며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로 도는 한국당도 잘못됐지만 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하기 위해선 청와대가 어루고 달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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