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사진=외교부>

[노동일보] 강경화 외교장관은 8일 오후 모하메드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LNG 개발 관련 양국 경제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우리 조선3사와 카타르석유공사 간 약 192억불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공간 예약 계약이 성사된 것을 환영하고, 향후 본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카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강 장관은 “이번 계약은 양국 최고위급 간 논의*를 통해 호혜적 성과가 도출된 대표적 사례로, 청와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양국 모두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하메드 장관은 동 계약이 양국간 LNG 협력에 있어 매우 상징적인 성과라고 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카측이 카타르항공 임시항공편과 직항노선을 통해 우리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인들의 예외 입국을 허용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필수인력의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한국국민과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근래 카타르 내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되어 조만간 인력 교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카타르가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최근 신규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의료물품*이 이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국의 노하우를 공유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하고, 양국간 보건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자고 했다.

강 장관은 차기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카측 지지를 요청하였으며, 모하메드 장관은 한국 후보의 능력이 출중하여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화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카타르 방역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LNG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더욱 확대해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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