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4년간 화학공장서 98명 사망, 131명 부상"<사진=김삼화의원실>

[노동일보] 28일, 최근 4년간 공장 화학사고로 98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화학공장내 노동자들의 사고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화학사고 조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총 98명의 노동자가 화재 폭발 유해위험물질 누출 등의 화학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131명의 노동자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유형은 폭발(사망 53명, 부상 61명)사고가 가장 많았고, 화재(사망 32명, 부상 29명), 유해위험물질 누출(사망 7명, 부상 4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사고건수는 경기도(26건), 경남(11건), 충북(11건), 울산(10건), 전남(9건) 등의 순으로 빈번하게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13년에 73명이 사상(사망 38명, 부상 35명)했으며, 14년 70명(사망 15명, 부상 55명), 15년 49명(사망 29명, 부상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6월 현재 37명(사망 16명, 부상 21명)의 사상자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폭발, 화재, 유해 위험물질 누출 등의 화학사고로 연평균 28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당하고 있다"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은 고위험군 산업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안전사고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기업은 취급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작업노동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산업안전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며 "정부는 중소영세 화학사업장의 설비개선을 지원하고, 산업안전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예방대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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