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은 수권정당 모습 보여 줄 것이며 전향적인 자세 촉구한다"

주승용 "국민의당은 국민의 민심, 잘 알고 있다"<자료사진>

[노동일보] 국민의당 주승용 비상대책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과 관련 "국민의당은 국민의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며 야권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할 시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당 간의 신뢰가 더없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 비대위원은 또 "공개적으로는 여당과 대화하지 않고 야권공조를 철저히 하겠다고 해놓고 뒤로 가서는 여당과 만나서 다른 이야기 하는 것은 솔선수범해야 될 제1야당의 대표의 자세가 아니다"며 "제1야당은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욕을 먹더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어야 한다. 제1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비대위원은 "김기춘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도 열린다. 구속수사 할 때까지 계속 하겠다"며 "이번 주 김기춘과 관련된 두 개의 메모가 또 공개되었다. 하나는 김기춘 자택에서 김기춘이 작성했거나 김기춘의 운전기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되었다. 이 메모지에 써있는 최순실 소개, 차움 치료 등의 단서가 최순실을 모른다는 김기춘의 주장이 거짓말임을 뒷받침해준다"고 일갈했다.

주 비대위원은 "또 다른 메모는 어젯밤 JTBC가 보도한 고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에 있는 메모"라며 "메모 중에는 세월호 가족들이 연루된 이른바 대리기사 폭행사건 수사에 대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여러 차례 발견되었다. 그 중에는 심지어 검찰 송치시점까지 지정하는 듯한 지시도 눈에 띈다"고 주장했다.

주 비대위원은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고 김 전 수석 업무수첩에 우리 당 권은희 의원의 이름도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며 "지난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을 제기한 권 의원의 위증혐의 재판 사항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마침 이 때는 권 의원이 경찰을 떠나 7.30 재보선에 야당공천으로 출마를 준비하던 시기이다. 대선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국회 등원까지 도전하던 권 의원을 청와대 수뇌부가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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