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고 기른 자랑스러운 세계적 지도자답게 차원 다른 정치 안목 보여줄 것 기대한다"

정우택 "반기문, 국민 근심거리 삼류 대한민국 정치 닮지 말라"<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당이 (어제)개최한 당의 반성·다짐·화합 대토론회가 8시간 30분 간에 걸친 치열한 토론과 반성을 통해 새누리당의 거듭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렸다"며 "새누리당의 반성은 어제로 끝나지 않겠다. 국민들께서 그만하라고 하실 때까지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제 반성에만 그치지 않고 문제점을 바로 잡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그런 뜻에서 새누리당은 어제 국민께 천명한 대로 책임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책쇄신에 매진 할 것이다. 보수는 정책이고, 정치는 민생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국민의 삶을 위한 정책쇄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나라를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무엇보다 먼저 어려운 국민의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돌보고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주축 세력으로서 튼튼하고 따뜻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더욱 치열하게 해 나갈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포함해 정치권 모두는 지금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기 상황인지 깨닫고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하지만)야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뒤로한 채 조기대선을 겨냥한 설익은 대선공약 발표에 다가 출마선언까지 오로지 대권에 눈이 멀어있다"며 "언제가 될지 사실 아무도 모르는 조기 대선 일정을 스스로 정해놓고 그 조바심에 들떠서 삼각파도처럼 외교·안보적 위기와 민생은 방기한 채 권력게임에만 몰두하는 정파와 정치인들을 지금 국민은 무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는 누구보다 원내 제 1당이자 제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허구헌 날 당내 대선 경쟁에 빠져있지 말고 책임 있는 야당답게 하루빨리 정책과 민생의 장으로 돌아아 당면한 국가적 과제를 여·야·정이 함께 논의할 수 있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오늘 오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고 국내에는 이미 대선준비 캠프까지 꾸려졌다고 하기에 한 말씀 충심으로 조언 드린다"며 "반기문 전 총장께서 보여주신 그 세계 경험과 능력이 지금 미증유의 국가적 위기를 맡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반기만 전 총장께서는 전 국민의 자랑이자 국가적 자산임을 잊지말길 부탁드린다"며 "이 엄중한 조국의 현실에서 품격과 수준이 다른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세계 흐름과 시대적 과제는 외면한 채 우물 안 개구리처럼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면서 국민의 근심거리가 된 삼류 대한민국 정치를 부디 닮지 말고, 한국이 낳고 기른 자랑스러운 세계적 지도자답게 차원이 다른 정치와 안목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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