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1일 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는 친노 폐족 세력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잊었는가"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 지사의 선의 발언 논란을 두고 싸우고 있다"며 "야권 내 불화에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자신들의 싸움에 왜 엄한 여권을 끌어들이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정치도의상 예의와 염치를 잊은 행동들은 각자 자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문 전 대표의 분노 유발 정치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문 전 대표는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라고 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서 매우 위험하고 걱정스러운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과거 진보정권 10년 동안 김대중 대통령의 세 아들이 연루된 각종 게이트, 노무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의 국정농단 사건 등 각종 비리사건으로 국민의 분노를 유발했었다. 특히 참여정부 막바지에는 친노 스스로 폐족이라고까지 표현할 정도로 국민들께서 격노했었다"며 "그리고 지금은 그 기간 동안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보내진 현금과 물자로, 북한은 대한민국에 핵과 미사일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문 전 대표는 은근슬쩍 과거 자신들이 받았던 국민의 분노를 없었던 것처럼 치부하고 있다. 그저 노무현 대통령의 그림자에 기대어서 촛불민심을 등에 업으려고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도 인정한 김정은의 김정남 살인행위마저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사드배치 결정 연기 등 비이성적인 김정은 정권을 연명시킬 수 있는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변화도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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