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섭 "국민의 명령, 정치 적폐 청산하고 정치 개혁하는 것"<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송현섭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명령은 정치 적폐를 청산하고 정치를 개혁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주장을 하면서 대선판을 흔들어보겠다는 낡은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심을 거역하는 정치세력도 적폐청산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또 "촛불시민들은 많은 요구 중에서도 정치개혁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이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지난 2월과 3월 국회에서 어떠한 개혁입법도 통과가 쉽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김진태 의원이 막아서서 개혁입법과 관련된 것은 어떤 것이든 좌절시키고 있다. 한 마디로 제왕적 국회의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송 최고위원은 "김진태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서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국기문란행위를 비호하고 있다. 이것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민의를 배반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국회법은 원내교섭단체 간의 합의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을 악용해서 개혁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 결국 정치를 바꾸지 않고서는, 국회의 질서를 바꾸지 않으면 그 어떤 개혁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최고위원은 "정치개혁 없이 적폐청산의 대상과 타협하는 것은 적폐청산과 개혁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민심을 거역하는 개헌 놀음이나 민심을 배반하는 국회법 악용은 매한가지이다. 헌법을 가지고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 국회법 합의조항을 악용해 유린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개헌은 촛불시민의 혁명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다. 국회를 정쟁의 흙탕물에서 건져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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