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이씨 "사이비기자가 찾아와 자꾸 꼬투리 잡고 괴롭힌다"<자료사진>

[노동일보] 경상북도 의성에 사는 이 모씨는 26일, 노동일보로 전화를 걸어와 "사이비기자를 신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씨는 한숨을 내쉬면서 "경북 의성에서 토목공사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환경기자라는 김 모씨가 찾아와 자꾸 꼬투리를 잡으며 괴롭힌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사이비기자가)이런 저런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니 일을 못히겠다"며 "(나한테)화를 내고 욕설도 한다"고 분개했다.

이에 노동일보에서 (사이비기자)김 모씨가 근무한다는 매체가 어디냐고 질문하자 이씨는 "그냥 (사이비기자가)환경기자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환경을 조사하고 다닌디고 말하더라"며 "환경기자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일보에서 또 "그렇다면 김모씨가 무엇을 갖고 (이씨의)꼬투리를 잡으며 괴롭히냐"고 묻자 이씨는 "흙을 줬다는 것과 폐기물 관리 소홀을 갖고 괴롭힌다"고 답변했다.

이씨는 "공사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흙을 달라고 하길래 나눠줬다"며 "그런데 공사장에서 흙이나 물건 등이 나가면 반출증을 써야 하는데 반출증을 안쓰고 나갔다. 그것을 갖고 사이비기자가 반출증 없이 흙을 마음대로 줬다며 괴롭힌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또 "공사를 하다보먼 폐기물 등이 나오는데 폐기물을 보관하는 것을 놓고 사이비기자가 '잘못됐다'고 하며 '폐기물 차단막이 불량이다'라는 등으로 괴롭히며 막말을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노동일보에서 "그렇다면 반출증 없이 흙이 나간 것이 불법이고 폐기물 처리를 잘못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이씨는 "맞다 우리가 잘못했다. 잘못한 것은 맞다. 하지만 사이비기자가 와서 괴롭히는 것은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사이비기자 신고도 상대방의 약접을 갖고 접근히며 괴롭힌 후 돈을 뜯어가려는 수법으로 확인됐다.

노동일보는 이씨에게 "아마 사이비기자가 제보자(이씨)의 약점을 갖고 돈을 뜯으려는 행태로 보인다"며 "사이비기자가 욕설을 하며 화를 낸 것으로 보아 돈을 뜯어가면 공갈 협박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돈을 달라는 말은 못한 채 (제보자)토목공사의 불법적인 면을 들고 나와 돈을 뜯으려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일보는 이씨에게 토목공사를 하면서 반출증 없이 흙을 내준 것과 폐기물 관리 소홀 등의 불법을 인정하며 관계법령에 따라 처벌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노동일보는 또 "그렇게 불법을 (이씨가)시인한 후 사이비기자의 (괴롭히는)행태를 (토목공사)업무방해라든지 (욕설 들은 것고 관련)모욕과 괴롭힘으로 고소를 하라"고 알려줬다.

이어 노동일보는 이씨에게 "노동일보에서 사이비기자 김씨를 (이씨의 토목공사에 대한)업무방해와 (이씨에 대한)모욕으로 대신 고발을 하고 경찰 조사 의뢰를 해 줄 수 있다"라고 말하자 이씨는 "아니다. 다시한번 (사이비기자 김씨가)그런 행동을 하면 고소 하겠다. 기다려 달라"라고 밝혔다.

이씨는 또 "사이비기자 김씨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는데 다시오면 (사이비기자의 행태와 발언 등을)자세히 듣고 다시 한번 노동일보로 제보하겠다"며 "사이비기자 대응법을 알려줘서 감사하다. 다시 연락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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