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성원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선대위 직능본부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군의관도 총 안 써요, 단기사병들 총 주면 총 못 쏠걸요라고 했다"며 "문재인 후보의 병장 어영부영 발언에 이은 군인 폄훼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또 "안 후보는 잠시 후 단기사병이 그동안 우리나라를 지켜왔던 막강했던 역할을 인정한다고 했지만, 한 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는 없다"며 "사람 때려 놓고 사과한다고 없던 일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문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에 대해 지적하면, 문 후보 측은 특전사 출신이었음을 내세운다. 특전사 한마디면 다 해결된다는 식"이라며 "그러나 문 후보는 전 국민이 보는 TV토론회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부르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현명한 국민들은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특전사 100명보다 투철한 안보관으로 무장한 1명의 단기사병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 후보의 안보관을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문 후보가 수 백번 군복을 차려 입고 한미연합훈련을 참관한다고 해도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리고 문재인 한 사람의 불안한 안보관을 덮기 위해 대한민국 병장들과 단기사병들, 예비역들은 총도 못 쏘고 어영부영 군 생활을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다. 이런 문 후보를 보며 전현직 특전사들이 '마! 특전사 좀 고마 팔어!' 할지 모를 일"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