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 챙기기 위해 오늘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장관 지명<사진=청와대>

[노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지 28일 만인 18일, 외교부 장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한 국회 보고서를 계속 요구했지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강 후보자 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야당의 뜻을 외면한 채 이날 오후 2시 법 절차에 따라 강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날 강 장관은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한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준비가 시급해서 직원들 보고를 받고 준비 과정을 챙기기 위해 오늘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야당과 국민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마이웨이 하겠다는 뜻"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폭거이다. 협치가 실종됐다"고 일갈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와의 협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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