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통령께서 진지하고 솔직한 자세로, 비교적 소상하게 말씀 해주셨다"<사진=청와대>

[노동일보]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청와대 4당 대표 회동과 관련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3당 대표들이 모여서 오찬 회동을 했다"며 "우선 중요한 것만 말씀드리면, 오늘 대통령께서 상당히 진지하고 솔직한 자세로, 비교적 소상하게 말씀을 해주셨다고 평가한다. 또 이런 대표 회동을 통해서 어려운 문제가 단 한 가지라도 해결이 되어서 국민이 기대하는 회동으로 평가가 되면 이런 회동이 자주, 그리고 의미 있게 계속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우선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촛불혁명으로 민주적인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한국의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한미정상, G20정상회담에서 상당히 존중을 받고, 또 그것이 외교적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를 했다"며 "협치와 관련해서는 저는 말로만 협치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협치를 이야기 했다. 그랬더니 일반적인 내용으로 지금 촛불혁명 이후에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주고받는 방식의 타협보다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협치라는 목표를 세워나가자, 선거 전에 있었던 일은 모두 잊어버리자, 큰 강을 건넜으니 뗏목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일을 하는 방향으로 협치를 하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씀하셨다. 그리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는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도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정책과 비핵화 이외의 일반적인 정치적, 인도적인 부분을 구분해서 미국과 이야기 했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올바른 여건에 대해서는 명료하고도 구체적인 내용 합의는 없었고, 비정치적 분야와 인도적 분야에서는 한국 주도의 역할을 합의했다"며 "이번에 비핵화에 대해 이미 미일에 통보를 했고 양해를 얻은 것이다. 비핵화 관계된 내용이 아니고 일반 정치인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제안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공감이 됐다고 본다. FTA에 대해서는 재협상 이야기는 정상회담 때 일체 얘기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비대위원장은 인사 5원칙과 관련해서도 "원칙은 제시되었지만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데에서 혼선이 좀 있었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구체적인 기준이 빨리 마련이 되어서 투명하게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며 "그것이 공직후보자 자기관리를 위해서도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반부패협의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감사원, 국정원, 검찰 등 중립과 독립이 요청되는 기관이 참여하는 것은 정치보복, 내지는 야당 길들이기, 코드사정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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