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0일,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전날(19일) 청와대 4당 대표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종석 대리사과에 대해 간접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과 관련 "집권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직접 해야지 거기서 하는 것은 모양새가 안 좋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추 대표가 박주선 비대위원장에게 상추 배추 고추 즐겨드시면서 추미애 추도 즐겨드시라고 얘기한데 대해서도 "할 말이 있으면 두 분이 해야지 4당 대표들 앞에서 그것을 또 꺼내고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질책했다.

이어 벅 전 대표는 "발단은 저하고 있었지만 저는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보내 사과한 이후로 일체 추미애 대표의 모든 것은 잊자,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얘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 끝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청와대 회동을 거부하고 충북 수해복구 현장에 내려간 것에 대해서도 "삽질하는 것보다는 대통령과 만나서 홍준표 대표도 할 말 있으면 하고 대통령께서도 설명할 일이 있으면 하는 것이 좋지 않나"며 "저는 가는 게 좋다. 홍준표 대표가 통이 큰 사람이기 때문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제가 틀렸다. 어떻게 되었던 삽질보다는 만나는 게 좋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