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소극적 평화마저 파탄나는 종착역에 서서 적극 대화하고 중재하는 역할 해야"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간 갈등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추 대표는 "가정에서(부부의) 말싸움을 넘어 폭력소리가 난다면 그것이 평화를 깨는 임계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적극 뛰어들어 싸움을 말려야 한다"며 "지금은 이 소극적 평화마저 파탄나는 종착역에 서서 적극 대화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공포의 균형은 말뿐 아니라 힘으로도 이미 극한치에 달했다"며 "우리의 운전석과 중재적 노력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런 소극적 평화마저 임계치에 달한 이 상태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대화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 대표는 중국을 향해 "말로만 싸움 중단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이 한반도이고, 그 여파가 중국에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이어 추 대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여야가 티격태격하며 책임 전가를 할 수 없다"며 "하루속히 우리는 대화를 촉구하고 대화 분위기를 만들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대표는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준비된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온 100일"이라며 "검찰, 국정원, 갑질 개혁, 명예과세, 건강보험 보장 확대, 국정역사교과서 폐지에 국민들이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장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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