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은 이번 아시아 순방국 중 유일하다"

우원식 "트럼프 대통령 방한 두고 일부 지엽적인 논란 제기, 유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5년만의 국빈 방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국회 연설 일정의 의미보다, 일본보다 짧은 체류 일정을 문제 삼는 것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쳐다보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며 "정작 우리 국회가 이번 일정이 갖는 의미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두고 일부 지엽적인 논란 제기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번 아시아 순방국 중 유일하다"며 "북핵 위기, FTA 등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제를 앞둔 회담인 만큼 우리 정부에도 더욱 철저한 대비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주요한 보직 경험이 풍부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다.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민간인 사찰 피해자에 대한 국가 배상 인정 등 국민의 기본권 수호에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전문성과 헌법 정신 구현에 철학을 갖춘 분으로 볼 수 있는 만큼 국회 청문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장의 임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헌법재판소 운영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한 슬기로운 해법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유남석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는 절차대로 진행하고, 조속히 헌재소장 임기 관련 입법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 간 합의에 따른 처리를 요청 드린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입법적 이행 과제인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제한, 축소, 혁신창업처럼 여야 공통 공약들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처리해 나가겠다"며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입법이) 지연된다면 장시간근로와 일자리 부족의 모순이 공존하는 우리 노동시장의 불합리를 바로잡을 수 없다.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야당의 조속한 처리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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