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열흘 지나야 판세가 나오지 지금으로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 5층 강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보면 통합당이 아주 열세로 나오는데 신뢰를 주지 않는다"며 "제가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은 적 있다. 초반 결과가 대세를 장악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열흘은 지나야 판세가 나오지 지금으로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며 "마지막에 가더라도 판세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과거 판세보면 결과에 맞는 것을 보질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첫 공식 선거유세 장소로 경기권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선거의 승부처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경기에 후보자 수가 가장 많고 선거의 최종 승부를 좌우할 곳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권 승부처에 승부처가 따로 있나.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유권자 표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지난 3년 현 정부가 이야기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달렸다"며 "지난 3년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잘 간직해 온 모든 질서가 파괴된 3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자신이 없는 정부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사법부와 언론 장악이었다"며 "이런 것으로 정부를 유지하려 노력했으니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방치했다. 가장 심각한 것이 경제다. 이념에 사로잡혀 되도 않는 묘한 구호를 내세웠지만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등 아무 것도 해결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코로나 발생 74일이 됐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 실질적으로 조치를 취한 게 없다"며 "정책을 잘 수행해 코로나 사태가 이 정도로 수습한 것처럼 얘기하지만 정부가 무슨 노력을 했다기보다 잘 구축된 의료체계와 헌신적인 의료봉사 덕분"이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저소득 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티겠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인 대 혼란이 당면한 상황이다. 이번 선거기간에 이런 정부 실정을 낱낱이 밝히면 유권자 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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