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단체 회원들의 이례적 국민의힘 후보 지지 선언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임원 및 회원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 지지(사진=성일종의원실)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임원 및 회원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 지지(사진=성일종의원실)

[노동일보] 민주노총 산하단체 회원들이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후보지지 선언을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이하 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부) 216명의 회원들이 성일종 국민의힘 서산 태안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부와 성 후보의 인연은 당진 석문단지 현장의 노사 간 인력 채용 갈등 발생 당시, 노조 간부들과 회원들이 성일종 의원을 찾아와 문제해결을 건의하며 시작됐다. 

최근에도 서산에 위치한 모 건설현장에서 사측과 플랜트건설 노조원의 채용 갈등이 심화되어 노조 측은 집회 등 강경 투쟁을 예고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성 후보의 중재로 노사 갈등이 원만히 타결되었던 바 있다.

이날 성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은 김성일 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부 노동안전국장은 "성일종 의원이 지난 몇 년 간 베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현상 충남지부 배관분회장은 "14 년 노조활동 기간동안 건설현장 노동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한결같이 도움을 준 국회의원은 처음이라 큰 감동을 받았다"며 " 여 · 야를 떠나 도움받은 만큼 힘껏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형욱 충남지부 노동안전부장도 "처음엔 색안경을 끼고 봤는데 , 성일종 의원의 한결같은 마음에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 후보는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부 회원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노조원이든 아니든 똑같이 대한민국의 소중한 구성원인 만큼 , 선입견을 버리고 상호간의 이해와 신뢰를 계속해서 쌓아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성 의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민의힘과 민주노총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희망의 씨앗이 되어, 향후 노사정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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