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이번 주까지 모든 변론 절차 마치고 국정 공백 사태 끝내야 할 것"

추미애 "박대통령 변론기일 연기, 탄핵 심판 지연시키려는 뻔뻔한 요구"<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최종 변론 기일을 3월 초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보기에도 민망하고 딱한 시간 끌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이러는 이유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앞세워 계속 시간을 끌다보면 대통령 자리는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꼼수 때문"이라며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아주 뻔뻔한 요구"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국민이 인질도 아닐 것인데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이토록 비겁하고 부끄러운 작태를 보이려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헌재는 이번 주까지 모든 변론 절차를 마치고 국정 공백 사태를 끝내야 할 것"이라고 밀했다.

이어 추 대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며 "그는 검찰을 하수인 집단으로 만들어놓았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검찰은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대표는 "검찰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해왔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우병우 구속 영장 청구는 검찰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우병우의 영장 청구로 특검 연장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황 대행은 특검 연장을 당연히 승인해야 하고 연장 안 할 경우 마치 동업자를 도와준다는 지탄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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