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윤 춤 동백발화, 제주 4.3은 대한민국 역사이다 문화릴레이에서 선보여

[노동일보] 홍정윤무용단이 '제주 4.3은 대한민국 역사이다' 문화릴레이 행사일환의 하나인 의식무용을 24일 오후 문화예술인들의 헤이리예술인마을 석보차박물관(관장 오흥덕)에서 선보인다.

이 무용단은 동백발화(冬柏發花)란 주제로 제주 4.3의 '화해와 평화'의 가치를 춤꾼들이 몸짓으로 피어낸다.

이날 공연은 '4.3 동백꽃을 보다, 동백꽃이 흩날리다, 동백발화란 테마'로 전통무용에 평화와 미적 가치와 의식에 기반을 두어 세종대 무용학과 임정희 대우교수가 연출과 사회를 맡아 홍정윤 단장을 비롯한 춤꾼 노명륜(13회 전주 대사습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 노기현(전/정동극장 지도위원) 등 실력파 예인들이 함께 찬조 출연해 장유리의 살풀이로 개화해 화선무, 사랑가, 장안무, 태평무 등 전통공연으로 평화의 꽃길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한국무용가 이용희(전/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겸임교수)가 진도북춤으로 꽃길난장을 선보여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식전행사로 동해안별신굿 박범태이수자가 동백발화 비나리를 선보인다. 또한 변호사이자 행위예술가인 최영일씨가 온갖 고난과 억압을 뚫고 일어나 자유와 평등, 정의를 진전시킨 민중의 모습을 형상화한 '일어서는 민民'이란 주제로 사전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출의도에서 세종대 무용학과 임정희 대우교수는 "지난 날 서로가 서로를 편가르던 과거의 역사는 모두가 피해자이며 이제는 4.3 유족과 제주도민의 깊은 슬픔과 아픔을 온국민이 사랑으로 안아 이 아픔의 역사를 해원의 춤사위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4.3 71주년을 맞아 동백발화 평화챌린지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3명을 지정한뒤 동백발화, 제주 4.3은 대한민국 역사이다를 종이에 필사하고 동참한 인증사진을 48시간 내에 SNS에 인증하고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발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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